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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랑 글방> 1기

 



 *<차예랑 글방>은 
한 달 동안 총 4편의 글을 쓰는 사람들의 방입니다.


2023년

6월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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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월요일, 한 주 동안 쓸 글의 주제가 발송됩니다.
* 매주 마감일이 되면 글 친구들(글방을 함께하는 분들을 글 친구라고 부릅니다)로부터 한 주 동안 창작한 한 편의 글과 함께,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작은 편지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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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주

[첫 번째 글 마감일은 9일, 혹은 10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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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친구들의 편지와 
나의 답장 중

- 첫 번째 글을 보내며 -


'글쓰기가 정말 새롭게 다가왔어요. 즐거움도 너무 많았구요.'
'드디어 제 첫 글을 써서 보내네요. 떨리고 또 설레는 마음입니다.'
'도전한 만큼 더 성장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제게 글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서 늘 제게 말씀하셨어요.
'우리가 배우는 것은 그렇게 쓰지 않기 위해 배움이고, 
읽는 것은 그렇게 쓰지 않기 위해 읽는 것이다. 많이 써라.''




+

* <차예랑 글방>은 메일로 진행됩니다.
글 답장 메일을 통해 글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 첫 번째 글 답장 메일 중에서 -


'글에 정답은 없습니다.'
'개인의 역사를 통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나타낸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저도 항상 그 고민 속에 있었습니다. ... 모든 것의 답은 묻지 않으면 찾을 수 없지만, 묻게 되면 분명 언젠가 얻게 될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두 번째 주

[두 번째 글의 마감일은 16일, 혹은 17일까지입니다.]


👀

글 친구들의 편지와
나의 답장 중

- 두 번째 글을 보내며 -


'2주차 글을 완성하며 이제는 글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사라진 것 같아 기뻤습니다.'
'두 번째 글을 쓰면서도 참 즐거웠어요.'


 
'문장의 모양은 쓰면 쓸수록 스스로 성장한다고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 안에 담긴 글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 그 깊은 진정성은 뿌리와 같아서 
그것에서 탄생하는 단단한 문장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귀하고 특별한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

- 두 번째 글 답장 메일 중에서 -

'물질 속에 존재하던 기억들을 모두 끌어모아 그것을 한 편의 글로 영원히 간직하게 되는 것을 보며, 이것이야말로 글의 진정한 가치와 효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독자가 읽기에 쉬운 문장'을 쓴다는 것은 순금을 만드는 과정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오랜 노력이 들어가야지만 그런 문장이 탄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주

곧 하지夏至가 다가옵니다

[세 번째 글의 마감일은 23일, 혹은 24일까지입니다.]


👀

글 친구들의 편지와
나의 답장 중

- 세 번째 글을 보내며 -


'벌써 세 편의 글을 써 보내 드리게 됐다니 솔직히 믿기지가 않아요.'
'어느덧 3주차 글을 완성시키면서 저도 너무나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늘 제게, 소설은 한 줄의 진실을 말하기 위한 백 줄의 허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소설이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묘사의 출발은 우선 관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관찰 속에서도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묘사의 개성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 보고 느낀 것이 후에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따라서 거기서 독특한 문장이 탄생되는 것 같습니다.'
'글의 세계 안에서는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꿈꿀 수 있습니다.'
'세상이 너무 놀라운 것 같습니다. 그것을 저버릴 수 없는 것이 예술가라고 생각합니다.'




+

- 세 번째 글 답장 메일 중에서 -

'따뜻함은 굉장히 강한 힘입니다.'
'모두가 공감하는 보편적인 무언가가 있음을 신뢰하며 문장을 간결하게 만들면 오히려 문장이 더욱 깊어지는 것을 경험해 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을, 독자를 신뢰한다고 표현합니다.'
'글을 쓰는 것이 참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정말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쓸까 그것을 생각할 때 밀려드는 괴로움과 쓸 것이 떠오를 때의 환희가 끊임없이 교차되기에 놓지 못하는 것 또한 글인 것 같습니다'
'영상의 느낌이 새로운 음악으로 탄생하고, 그 음악이 또다시 새로운 글로 탄생하였으니 정말 이것이야말로 예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보다 세월이 흐르면 이 글 또한 어느 젊은 날의 글이 되겠지요.'










네 번째 주

우리의 6월이 영원한 글로 남게 되어 참 감사합니다

[마지막 네 번째 글의 마감일은 30일, 혹은 7월 1일까지입니다.]


👀

글 친구들의 편지와
나의 답장 중

-네 번째 글을 보내며-


'쓰고도 정말 믿겨지지 않는, 정말 마지막 글을 보냅니다.
...이별의 인사가 아닙니다!'
'우연히 공지를 보지 못했더라면, 또 망설이며 신청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글을 완성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제가 느끼고 생각한 것들이 글로도 나오니까 신기했어요!
...더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하고 많은 걸 경험해 봐야겠어요!'


'귀중한 시간들이 모여 한 문장 한 문장이 탄생하고 그렇게 마침내 이룩된 것이 이 한 편의 글이기에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

- 네 번째 글 답장 메일 중에서 -

'읽는 이를 사유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글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게 생에 대해 다시금 사유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치 수많은 역할과 수많은 대사를 지나 마침내 자신의 삶을 실어 내뱉는 어느 배우의 담담한 독백처럼, 배우가 떠나도 텅 빈 무대에 여전히 남은 배우의 자취처럼, 혹은 한 편의 극 관람이 끝나고 현실로 돌아온 관객이 오래도록 홀로 곱씹는 어느 대사처럼 글이 제게 그렇게 다가옵니다.'
'우리는 모두 '어른은 무엇일까' 그 생각 속에서 결국 어른이 되어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
글 친구들의 '글방을 마치며' 


'나도 글을 쓸 수 있구나!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6월달은 작가님이랑 일주일에 한 번씩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굉장히 행복했어요! 
매우 빠른 요즘 시대에 비교적 아날로그 같은 메일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글을 쓰면서 그리고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분주한 내 마음이 정돈된다고 해야 할까요.'





4주 동안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차예랑 글방을 마칩니다.


 글 친구,
차예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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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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